홍콩서 열린 EAAA 연례회의 참석해 발표
태양으 서커스 찾아 상설 공연장 설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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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공항협력체(EAAA) 회의에서 '공항 수익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급변하는 공항산업 생태계의 지형변화에 대응하고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주변지역 개발, 해외사업 등 신성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이 기존에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변지역 개발과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산업과 비즈니스 문화예술이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변모를 추진해 수익원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공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3일 홍콩에서 개최된 동아시아공항협력체(EAAA) 연례회의에 참석해 '공항 수익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EAAA는 한·중·일 3개국 13개 선도공항을 중심으로 2001년 구성된 협의체로 각 공항의 전망과 현황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은 그간 높은 수익 성장을 기록해왔으나,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면세산업 지형변화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천공항은 스스로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공간이자, 산업-비즈니스-문화예술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의 바탕 위에서 신성장사업 확장에 기반한 수익구조 다각화전략을 추진해 지속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사장은 EAAA 참석에 이어 지난 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주변지역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세계적 공연기업인 '태양의 서커스'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과 면담하고, 인천공항 내 태양의 서커스 상설 공연장 설치를 논의했다.
이 사장은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 유일의 상설공연장을 위한 부지를 찾고 있다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공항이 최적일 것"이라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한층 치열해지는 글로벌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성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해 공항주변지역을 개발하고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함으로써 미래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국제공항협의회(ACI) 본부를 방문해 글로벌 협력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ACI World 사무총장과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공로패를 수령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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