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유한양행·셀트리온
생태 탐사·교란종 제거 등 활동
|
| HK이노엔 임직원들이 최근 경기 성남 율동생태학습원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HK이노엔 제공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핵심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태 모니터링과 교란종 제거, 야생조류 보호 등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경기 성남 율동생태학습원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3월 성남시와 체결한 환경분야 상생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올해 탐사는 △식물 △버섯 △곤충 △조류 △거미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양서파충류 △어류 등 8개 분야로 진행했다. HK이노엔을 비롯한 협력 기업 임직원과 전문가, 자연환경 모니터링 시민 요원 등 70여명이 함께 했다.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보고서를 내고 다양성 회복에 기여하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충북 청주 미호강 세물머리 지역에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진행하고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호강 일대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인 미호종개의 최초 발견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과 공동으로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6개 생물군에서 멸종 위기종 수달과 흰꼬리수리 등을 포함해 183종을 관찰했다. 유한양행은 미호강 일대의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시민참여형 보전 활동을 실시 중이다.
야생조류에게 위험한 환경을 제거해 보호 활동을 펼치는 움직임도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시민단체 '인천녹색연합'과 협력해 인천 영종도 일대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했다.
최혜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