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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바이오 유럽서 파트너링 활동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1:17 댓글 0

일동제약·유노비아·아이디언스 등 R&D 계열사 참가
'GLP-1 RA 비만 약' 등 파이프라인 소개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일동제약그룹 제공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일동제약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그룹이 '2025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링 미팅 등 사업 활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다.

일동제약그룹은 행사 기간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연구·개발(R&D) 및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할 계획이다.

일동제약과 유노비아의 경우 비만·당뇨를 겨냥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인 'ID110521156'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padoprazan)'과 관련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은 해당 물질이 기존의 펩타이드 주사제에 비해 △약리적 특성 △제조 효율 및 경제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다. 1일 1회,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상용화하기에 이상적인 약리적 특성을 갖춘 것이다. 지난달 마무리된 임상 1상에서 4주 동안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와 간독성 문제 등의 측면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 없이 안전성을 보인 바 있다.

피캡 제제인 파도프라잔은 현재 국내에서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에 돌입한 상태다. 일동제약그룹 항암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인 아이디언스는 △파프 저해제 베나다파립 △pan-KRAS(범 KRAS) 저해제 'ID12241'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베나다파립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ODD)을 받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시험 등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각 계열사와 파이프라인별로 사전에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신약 상업화 등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논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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