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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대전환, 정부 지원 필수"...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구조 재편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9:33 댓글 0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개최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 재편
신 부회장 "지금이 변곡점" 강조


신학철 <span id='_stock_code_051910' data-stockcode='051910'>LG화학</span> 부회장(왼쪽 다섯번째),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왼쪽 일곱번째),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왼쪽 열번째) 및 업계 관계자들이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39;제17회 화학산업의 날&#39;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x3D;이동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 다섯번째),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왼쪽 일곱번째),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왼쪽 열번째) 및 업계 관계자들이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국내 화학산업의 구조 전환과 친환경 중심 재편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지금은 한국 화학산업의 근본적 전환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공급 과잉, 지정학적 리스크, 탄소 규제 등 복합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 부회장은 "업계가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능력을 최대 25% 줄이기로 한 것은 단순한 감산이 아닌 산업 전환의 시작"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닌,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구조 재편과 고부가·친환경 중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산업 전환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담대한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사업재편은 속도와 타이밍이 관건"이라며 "정부도 전방위적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조만간 석유화학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발표하고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 유공자 42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지속가능한 구조 전환과 수익성 유지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은 폐페트를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상용화 성과로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염형석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은 산업포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엄문호 GS칼텍스 팀장, 양성윤 충남대 교수, 김기영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등 4명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10월 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해 매년 개최되며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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