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동남아 10개사 참석
CCS·AI 수요 대응 강조  |
애리얼 핸들러 넥스트데케이드 수석부사장(왼쪽부터), 션 피트 산토스 부사장, 네이선 윌 프리포트 액화천연가스(LNG) 최고사업책임자(CCO), 자투롱 워라윗 수라왓타하나 PTT 수석부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해롤드 햄 컨티넨탈 리소시스 명예회장,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시장·안보국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업담당 사장, 샴사이리 M 이브라힘 페트로나스 부사장, 오카모토 스나오 오사카가스 LNG글로벌 총괄, 야오 유미코 도쿄가스 전무이사가 지난 30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나이트' 전야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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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SK이노베이션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에서 '아시아 퍼시픽 액화천연가스(LNG) 커넥트'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한국(SK이노베이션·한화퓨처프루프) △미국(컨티넨탈리소시스·프리포트LNG·넥스트데케이드) △일본(도쿄가스·오사카가스) △호주(산토스) △말레이시아(페트로나스) △태국(PTT) 등 6개국 10개 에너지 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LNG를 아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이자 탈탄소 전환을 가능케 하는 '목적지 연료'로 정의했다.
자투롱 태국 PTT 부사장은 "LNG는 석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저장·운송이 용이한 효율적 전력원"이라며 "단순 과도기용이 아닌 장기 인프라 확충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가스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도 "일본 정부는 LNG를 미래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규정하고 안정적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포집·저장(CCS)은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션 피트 산토스 부사장은 "CCS는 이미 상용화된 저탄소 기술이며 규모의 경제를 위해 인센티브 확대와 국경 간 이산화탄소 수입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500만t 규모의 CCS 허브 3곳을 가동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세션2 미국산 LNG의 전략적 가치가 조명됐다. 유연한 계약 구조와 가격 경쟁력, 낮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강점으로 삼아 아시아 수요지와의 장기 협력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헨리허브 가격 연동성과 유연한 계약 구조 덕분에 미국산 LNG는 리스크 분산과 포트폴리오 균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내 상류 자산 투자, LNG 트레이딩 등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LNG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혁신의 동력"이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선 글로벌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열린 전야제 행사인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나이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해 각국 기업들과 교류를 이어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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