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필옵틱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필옵틱스가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 제조)' 기술력 우수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
필옵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특화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TGV 기술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파악, 특허 출원부터 수주·출하 실적까지 탄탄하게 쌓은 이력이 빛을 발했다"며 "으뜸기업 타이틀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핵심 전략 기술로 내세웠다. 반도체 공정에서 유리기판은 △고절연성 △고평탄도 △저열변형 등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를 고집적화해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전력 효율 향상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유리기판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으뜸기업에 선정된 필옵틱스는 맞춤형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레이저 TGV 공정 기술 고도화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리기판 가공 속도·정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기술 격차를 확대해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R&D에는 스테이지기업 이노로보틱스, 비전검사기업 피아이이 등이 함께 한다. 필옵틱스가 주관기관, 이노로보틱스와 피아이이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각각 이름을 올린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TGV 기술 내재화에 돌입했으며, 국내외 특허도 여럿 보유했다"며 "유리기판 산업의 미래를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실을 으뜸기업으로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유리기판이 유망한 산업인 만큼 경쟁사들이 출현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R&D에 자원을 집중해 기술력 고도화를 이루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사업망 구축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