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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부속실장 국감 증인 채택 결렬

파이낸셜뉴스 2025.10.28 21:25 댓글 0

여야, 출석시간 이견


여야는 28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과 관련,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내달 6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실장 증인 채택과 관련, 2시간가량 논의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실장 출석 문제로 서로 간 이견에 합의를 보지 못해서 결국 증인·참고인 채택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여야는 김 실장의 출석 시간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내달 6일 오후 3시까지 김 실장을 증인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오후 2시 대통령 일정이 있는 만큼 오전에만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이 시작되면 오전에 각종 업무보고가 진행돼 사실상 1시간만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라며 "형식적으로 김 실장이 출석했다는 명분쌓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속실장이 없다고 해서 대통령 일정이 잘못되지는 않는다"며 "(오후) 주 질의시간을 아예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실장을 총무비서관직 3개월 한 것으로 부르겠다는 취지인데 관례가 없는 증인 신청"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 외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는 첨예하게 부딪쳤다. 민주당은 '내란 국감'을 명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안보실장 등 50여명을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이장현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강유정 대변인, 김남준 대변인, 김인호 산림청장 등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냉장고를 부탁해' '신라호텔 예약 취소' 논란을 겨냥, JTBC 관계자들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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