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30득점 공격성공률 67.44 맹폭
KB 손해보험, 홈 경기서 경민불패 재현  |
| 이날 무려 30점을 기록한 비예나.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을 제물로 2025-2026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2-25 26-24)로 꺾었다.
지난 22일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에 아쉽게 패했던 KB손해보험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의 개막전 승리 후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지난 시즌 득점 1위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가 있었다 비예나는 67.44%의 압도적인 공격 성공률로 무려 30점을 폭발하며 카일
러셀(대한항공)과의 외국인 공격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했다.
이날 비예나는 V리그 역대 8번째로 통산 후위 공격 득점 1200점도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러셀은 이날 후위 공격 10개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득점 3개로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4667%에 그친 낮은 공격 성공률이 뼈아팠다.
새롭게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임성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14득점을 올리며 비예나의 부담을 덜어주는 토종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캐피탈전 교체 출전 무득점에 그쳤던 임성진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KB손해보험은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비예나가 몸의 균형을 잃은 채 날린 대각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지석의 퀵 오픈 범실로 24-23 역전에 성공했고 러셀의 공격을 걷어 올린 후 비예나의 퀵 오픈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비예나와 임성진의 쌍포를 앞세워 중반 승기를 잡으며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줬지만 KB손해보험은 4세트 23-24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비예나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뒤 정지석의 범실과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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