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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사로잡은 K미용주사… 연 매출 1조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8:07 댓글 0

'리쥬란' 파마리서치 3분기 약진
매출 1434억·영업익 602억 전망
휴젤·메디톡스도 전분기比 상승


국내 미용주사·보톡스 업계가 3·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 매출이 1조2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용의료는 한국이 최고'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수출과 의료관광 모두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쥬란' 등 스킨부스터로 주목받는 파마리서치의 3·4분기 매출 추정치는 1434억원, 영업이익은 602억원이다. 전분기(매출 1406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연 매출은 5603억원, 영업이익 2275억원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22개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목표로 프랑스 기업 '비바시'와 5년간 880억원 규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휴젤의 3·4분기 매출은 1201억원,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 2·4분기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에 비해 모두 증가한 수치다. 연 매출은 4437억원, 영업이익은 2176억원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동일한 톡신 제품을 국내에서는 '보툴렉스'로, 해외에서는 '레티보'로 판매하며 톡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모두에서 톡신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기업이며 중국에 톡신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했다.

메디톡스의 3·4분기 매출 추정치는 656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이다. 2·4분기 매출이 616억원, 영업이익이 63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모두 올랐다. 이에 연 매출 전망치는 2639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최근 세계 최초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품목을 남미 볼리비아와 유럽 몰도바에서 허가받았다.

수출과 더불어 국내로 미용 시술을 받으러 오는 여행을 오는 의료관광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이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이 3인 이상 단체관광객으로 입국할 경우 최대 15일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시범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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