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테네시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 개최
윤진식 회장 "테네시주와 공급망 협력 강화 희망...비자 애로에 주정부 관심 당부"
빌 리 주지사, "배터리·완성차 등 첨단 제조 분야 파트너십 적극 지원할 것"  |
| 한국무역협회(KITA)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美 테네시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스튜어트 맥호터 테네시 부지사 겸 상무장관, 와이지-원 송호근 회장, 뒷줄 왼쪽부터 앨런 보든 부상무장관,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오로라월드 노희열 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KITA)가 23일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를 초청해 테네시주 진출 한국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동시에 우리 기술자들의 비자 애로사항을 주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협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빌 리 미 테네시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이같이 요청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의 핵심 생산 거점이자 북미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는 테네시주와 우리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의 첨단 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원활한 현지 진출을 위해 우리 기술자들의 비자 애로에 주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빌 리 주지사는 "한국은 배터리 소재·셀, 완성차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테네시주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테네시주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온 만큼 주정부도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조성,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진식 회장을 비롯해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 와이지-원 송호근 회장, 엑시콘 최명배 회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과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테네시주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기업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선 빌 리 주지사, 스튜어트 맥호터 부지사 겸 상무장관, 앨런 보든 부상무장관 등 사절단원 10명이 참석했다.
대미 민간경협 창구로 설립한 최초의 국별 경제협력 상설기구인 한미경제협의회에서 무협은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제조업 역량을 가지고 있는 테네시주에는 LG전자, 효성중공업, 한국타이어 등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다. 아울러 닛산,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3대 완성차 공장을 중심으로 주 전역에 탄탄한 자동차 밸류체인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포드-SK온 합작 배터리 공장과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이 추진 중이며,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관련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테네시주 정부에 따르면 2024년 누적 기준 우리 기업 24개사가 약 59억 달러(한화 약 8조 4500억원)를 투자해 4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테네시주 진출 기업 중 덕산일렉테라(2차전지), 알루코(알루미늄), 유니테크(산업용 접착제), SL(자동차부품) 등이 참석해 주정부 주요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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