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 코스…변화무쌍한 노면·날씨 '극한 도전'
전용 랠리 타이어 '벤투스' 활약…기술력 입증  |
| WRC 12라운드 중부 유럽 랠리에서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팀이 경주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12라운드 '중부 유럽 랠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20일 밝혔다. 변화무쌍한 노면과 날씨 속에서도 한국타이어의 랠리 전용 타이어 '벤투스'가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3개국에 걸쳐 총 18개 스페셜 스테이지(SS), 약 307㎞의 포장 도로로 구성됐다. 체코의 넓고 빠른 도로부터 바이에른 숲의 좁고 미끄러운 기술 코스까지 구간마다 노면 특성이 급격히 변했고, 가을철 소나기와 안개, 큰 일교차까지 더해져 매 스테이지가 변수로 가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극한 조건 속에서 타막(포장도로) 전용 랠리 타이어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으로 대회를 지원했다. 마른 노면용 '벤투스 Z215'는 뛰어난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젖은 노면 및 악천후용 '벤투스 Z210'은 강력한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발휘하며 드라이버들의 완주를 뒷받침했다.
WRC 다음 13라운드는 오는 11월 6~9일 일본 아이치현 및 기후현 일대에서 열리는 '일본 랠리'로 이어진다. 좁고 꼬불거리는 산악 아스팔트 코스로 구성돼 정밀한 주행이 요구되는 난코스로 꼽힌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FIA 공식 인증을 획득한 고성능 랠리 타이어를 개발해 2025 시즌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