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케어젠, 키 성장 펩타이드 ‘CG-Addgrow’ 물질 특허 등록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9:02 댓글 0

성장호르몬(GH)·IGF-1 경로를 동시에 활성화 하는 '경구형 성장 펩타이드'


                     CG-Addgrow 4주 투여 후 장골 (경골) 성장 효과
CG-Addgrow 4주 투여 후 장골 (경골) 성장 효과



[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이 회사가 개발한 성장 촉진 펩타이드 ‘CG-Addgrow(씨지-애드그로우)’ 에 대해 ‘성장 촉진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 로 국내 물질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2024년 4월 케어젠이 출원한 것으로, CG-Addgrow가 뇌하수체세포 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 세포에서 IGF-1 신호를 활성화해 키 성장을 유도하는 이중 성장 기전(Dual Mechanism)을 규명한 기술이다. 케어젠은 해당 기술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우선으로 하여 해외 유수의 국가에 등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물질특허로 등록된 펩타이드인 CG-Addgrow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은 펩타이드로, 안전하고 안정한 구조로 경구용으로 개발된 키성장을 돕는 펩타이드이다.

화학적 구조와 생물학적 작용기전이 기존 성장 관련 물질들과 명확히 구별되는 ‘신규성’과 기술적으로 새로운 접근임을 인정받은 ‘진보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케어젠이 독자적인 성장 촉진 기술 플랫폼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케어젠은 특허 등록 이후에도 CG-Addgrow의 인체 적용을 위해, 전임상 유효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동물모델 연구 결과, CG-Addgrow 투여군은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 및 전사인자 Pit-1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성장판 부위에서는 세포 증식 표지자인 Ki-67과 성장 관련 인자인 IGF-1, IGFBP3 발현이 증가하여 성장판 두께 및 장골 길이가 확대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4주간 반복 투여 시 주요 장기에서 독성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경구형 성장치료제 후보물질로서의 안전성도 입증했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성장치료제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주사제(hGH) 로, 외부에서 성장호르몬을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혈중 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동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 투여 시 부종, 관절통,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 대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매일 혹은 수회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CG-Addgrow는 체내 고유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면서 성장판의 IGF-1 경로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로, 호르몬 농도를 생리적 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높여 부작용 위험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성장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경구 복용이 가능해 환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CG-Addgrow는 성장호르몬 분비 조절과 성장판 활성화를 동시에 구현한 세계 최초의 경구형 성장 펩타이드 기술로,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그 구조적 독창성과 작용기전의 새로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케어젠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특허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등 상용화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