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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흥행 글로벌 시험대 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5:48 댓글 0

스마일게이트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한 실사 영상 기반(FMV)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한 실사 영상 기반(FMV)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스마일게이트 제공
<span id='_stock_code_063080' data-stockcode='063080'>컴투스홀딩스</span>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한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페이탈 클로&#39;. 컴투스홀딩스 제공
컴투스홀딩스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한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페이탈 클로'. 컴투스홀딩스 제공
<span id='_stock_code_101730' data-stockcode='101730'>위메이드맥스</span>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공개한 &#39;미드나잇 워커스&#39;.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맥스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공개한 '미드나잇 워커스'. 위메이드맥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이 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 대거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스팀이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체험 행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개발 중인 게임의 데모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개발 중인 신작을 전 세계 게이머에게 공개해 피드백을 받는 이 행사는 출시 전 완성도를 점검하고 흥행 가능성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전 세계 1만여 종의 데모 게임이 공개되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들의 참가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스마일게이트, FMV 게임 출품
스마일게이트는 실사 영상 기반(FMV. Full Motion Video) 연애 시뮬레이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를 출품했다. 실사 영상으로 진행되는 인터랙티브 스토리 게임으로, 한국형 정서를 녹인 ‘포차’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걸그룹 ‘베리굿’ 출신 조현, 배우 이희루·양슬, 인플루언서 오연하 등 실제 배우가 참여했으며, 이용자는 포차 단골 손님으로 등장인물과 관계를 쌓아가며 스토리를 선택해 나간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K-콘텐츠 기반 FMV 장르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전략이다.

컴투스홀딩스는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페이탈 클로'(Fatal Claw)를 공개했다. 고양이 캐릭터 ‘키샤’와 함께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이 작품은 미스터리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클로 액션’으로 주목받는다. '페이탈 클로'는 올해 연말 얼리 액세스 버전을 추가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맥스, 좀버 전투 게임 선봬
위메이드맥스가 공개한 '미드나잇 워커스'는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협동 및 경쟁(PvPvE)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이다. 좀비와의 전투 속에서 생존자 간 자원 쟁탈이 벌어지는 긴장감 높은 플레이로, 이미 글로벌 테스트와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번 데모는 지난 빌드보다 무기 조작성, NPC 애니메이션, 맵 기능 등 전반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특히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수가 최근 21만 명을 넘어서며 글로벌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서바이버라이크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의 신규 데모를 공개했다. 전투 속도감과 성장 시스템을 개선해 이용자 반응을 적극 반영했으며,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유저층 확보에 나섰다.

그라비티는 소울라이크 보스 러시 게임 ‘라이트 오디세이’의 체험판을 내놨다. 빛과 어둠을 소재로 한 신비로운 세계관, 높은 전투 몰입도로 지난해 ‘게임스컴 아시아 2023’에서 창의성 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데모에서는 세 종류의 거상 보스를 상대로 한 정교한 전투 시스템을 공개해 글로벌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더 이상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며 “한국 게임사들이 이 무대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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