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美 비자 장벽 높아지자…코트라, 실리콘밸리 AI·반도체 인재 유치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5.10.14 05:59 댓글 0

코트라, 美 실리콘밸리서 첨단산업 해외인재 유치 설명·상담회 개최
한국기업에 채용 상담부터 이력서 제출까지 이어져..."정보 얻어 만족"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사진=코트라 제공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사진=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리 첨단기업의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설명·상담회 '커리어 커넥트 인 AI 웨이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글로벌 기업 재직자와 이공계 명문대생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해외인재 유치 정책을 알리고, 한국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국 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등 해외 인재의 미국 내 취업 여건이 불안해지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를 유치할 기회가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설명회에서는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지원 제도 등이 소개됐으며,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케이테크패스(K-Tech Pass)'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케이테크패스는 8대 첨단 산업 분야 우수 해외 인재에 대해 우수 인재 비자(F-2)와 정착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코트라가 발급 업무를 맡고 있다.

채용 상담 부스에는 퓨리오사AI, 망고부스트, 솔트룩스 등 AI·반도체 분야 우리 유력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개별 상담 후 현장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AI·소프트웨어,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미팅에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재직자를 포함해 173명이 참석해 우리 기업과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UC버클리대 재료공학 석사과정 학생은 "한국 첨단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어도 채용 및 비자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며 "케이테크패스 등 한국의 채용 트렌드 및 제도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이번 행사는 첨단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과 글로벌 인재가 한자리에 모여 채용과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실리콘밸리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 첨단기업에 적극 도전하고 우리 기업도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인재 유치 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