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 수혜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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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링크 제공. |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에 대한 영업 제한 방안을 예비 검토하면서, 국내 무선통신 전문기업 다보링크가 반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다보링크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사가 신뢰할 수 있는 비(非)중국산 제품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보링크가 최근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 및 IoT(사물인터넷) 신규 보안 표준 ‘오라이언(ORION)’ 인증을 한국 민간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획득했기 때문이다.
오라이언은 미국 공군 연구실(AFRL)과 민간기업 에이아이에스(AIS)가 IoT 보안 강화를 위해 출범한 엄격한 표준이다. 이 인증은 제품의 소스 코드, 하드웨어 설계, 그리고 외부 위협 방어 능력까지 포괄하는 '방위산업 수준'의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
특히 인증을 맡은 에이아이에스가 다보링크의 기술력에 대해 "미국 네트워크 보안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넣었다"고 평가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다보링크는 국제 무기거래 규정(ITAR) 등 복잡한 규제를 완벽히 해소하고,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Security by Design)하는 원칙을 적용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다보링크 제품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보링크는 보안이슈와 미중 무역 전쟁을 대비하여 1년 전부터 미국시장 진출과 세계최고 수준의 보안인증획득을 위한 준비를 했다.
회사는 이번 오라이언 인증 획득으로 미국에서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러닝 로열티 수입이 발생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다보링크가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다보링크는 글로벌 보안 공백을 메우는 가장 강력한 대안"이라며,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혁신 기술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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