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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의 전 국민 보훈 기부 프로젝트 '모두의 보훈 드림' 후원금 전달식에서 5억원을 기부한 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회장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활 돕기 등에 써 달라며 또 한 번 후원에 나섰다.
SM그룹은 13일, 우 회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의 전 국민 보훈 기부 프로젝트 '모두의 보훈 드림' 후원금 전달식에서 그룹의 나눔경영 실천 창구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나치만 보훈문화정책실장, 황의균 대변인 등 국가보훈부 주요 관계자들과 우 회장, 이동수
대한해운 대표이사(사장), 조유선 삼라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 회장이 기부한 5억원은 지난해 6월 '모두의 보훈 드림'의 모금이 시작된 이후 단일 후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후원금은 국가유공자 등의 예우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보훈기금으로 납입돼 어렵게 살고 계신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 등에 쓰일 예정이다.
우 회장은 '나라가 있어야 경제도 있고 기업도 있다'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고, 지금처럼 평안하게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피땀 어린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
권 장관은 "이번 SM그룹의 기부 참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의 건강한 노후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복지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이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민간의 참여로 '1기업 1보훈 문화' 확산과 정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M그룹은 2002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우 회장은 사업 추진 20주년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사셨던 국가유공자분들께 보금자리나마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어 시작한 일이 벌써 20년이 됐다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SM그룹 관계자는 "국가의 토대 위에서 기업도 설 수 있고, 기업의 성장은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그리고 이웃들과의 상생이 함께 이뤄졌을 때 그 의미가 배가된다는 것이 평소 우오현 회장의 생각"이라며 "경영난으로 파산을 앞둔 50여개 기업에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회생에 공을 들인 것도 동반성장의 관점에서 관련 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고자 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 회장은 '안보경영'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매년 한미동맹재단에도 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미동맹 특별 간담회에서 한미연합사 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4인의 별 16개 등이 새겨진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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