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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2차 내년 본격 출고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4:27 댓글 0

GF 전차는 생산 돌입..수출금융, 내년 1월 완료 목표로 협상

<span id='_stock_code_064350' data-stockcode='064350'>현대로템</span>의 K2전차가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방산공장에 정차해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K2전차가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방산공장에 정차해 있다.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로템의 폴란드 2차계약분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된다. 1차랑 동일한 GF(갭필러) 전차는 이미 선발주에 들어가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계약서상 수출금융계약은 내년 1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폴란드 BGK은행간 협상도 포인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2차계약을 체결한 후 부마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인 유지·보수·정비(MRO) 및 추후 전차 생산 조립을 위한 현장 세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공구나 장비가 부족하고 보완할지, 새로 공급받아야할지, 공급망을 어떻게 확정 할지에 관한 세부 과정이다.

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 계약분이 모두 도착하게 된다. 이어서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내년 인도 대수는 31대다.

K2 GF형 전차 31대를 내년에 납품하고, 2027년에 85대를 공급한다. 2028~2030년은 폴란드에서 생산된 K2 PL형 전차를 공급한다. 2028~2031년은 지원 차량이 납품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8월 1일 폴란드 군비청과 8조9814억원 규모의 K2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80대의 K2전차와 81대의 교량·구난·장애물개척용 계열전차 및 기술이전, 탄약과 예비부품 등 후속 군수지원 일체가 포함됐다.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도 높였다.

계약분 납품을 위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출금융 협상이다. 수출금융 계약 없이는 2차계약 발효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선수금을 받아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유력한 것은 폴란드군이 수출금액의 20% 정도 대금을 지불하고, 80%는 한국 정책금융기관과 폴란드BGK은행이 글로벌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하는 구조다. 폴란드가 다른 금융기관에서 구매 자금을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도록 지급보증을 서주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 등의 보증서를 기반으로 금리 경쟁력이 높은 달러, 유로 베이스의 글로벌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대출 기간은 10년인데, 대출 기간을 늘리는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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