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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매각·유증... "본업 게임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8:47 댓글 0

<span id='_stock_code_293490' data-stockcode='293490'>카카오게임즈</span> 제공
카카오게임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매각을 마무리한다. 이번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대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전부인 450만3179주를 약 2595억원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아이브이쥐(IVG)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VX는 골프 관련 사업을 진행했으나 골프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며 경영이 어려워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원활한 매각 진행을 위해 카카오VX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 34.8%(약 1623억원)를 매입해 동의권, 거부권 등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정리했다.

회사가 보유한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외부 가치평가를 반영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IVG)에 21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조 재편의 연장선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비교적 시너지가 적은 계열사인 세나테크놀로지와 넵튠 지분 매각에 이어 카카오VX 지분 매각까지 마무리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재무 건전성과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85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발행 신주는 692만474주, 주당 발행 가액은 1만568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매입과 매각, 유상증자를 통해 총 15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업 중심에서 보다 규모감 있는 게임들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글로벌 이용자 눈길을 잡을 PC온라인 및 콘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크로노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방대하고 독창적인 오픈월드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내세운 신작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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