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재무 개선 활용 계획  |
| LG화학 로고 이미지.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1월 3일 약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PRS는 기업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과 맺는 계약으로 주가 변동에 따라 일정 수익을 정산하거나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보유 지분을 즉시 매각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입하는 한편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PRS 계약을 통해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모회사 지분율 조정도 가능해졌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의 조세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15%의 최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자회사 이익을 분산하지 않으면 추가 과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81.84%에서 약 79.4%로 2.5%p(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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