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5000만원 이하 연체 다 갚은 약 258만명 오늘부터 신용사면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4:54 댓글 0

전액상환 개인 295만5000명 신용평점 평균 약 40점 상승
개인사업자 최대 74만8000명, 전액상환으로 신용평점 평균 약 31점 상승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5000만원 이하의 연체 채무를 올해 연말까지 모두 갚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사면이 29일부터 시작된다.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257만7000명은 이날부터 즉시 신용회복이 이루어지면서 자동으로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금융위원회는 추석 연휴에 앞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회복지원 조치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지난해 계엄 선포 등 비상상황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연체한 채무를 전액 상환한 금융취약계층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회성 조치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5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가운데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가 대상이다.

이 기간 중 연체가 발생한 개인은 약 295만5000명(NICE 기준), 개인사업자는 약 74만8000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은 약 244만9000명(83%), 개인사업자는 약 12만8000명(17%)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신용회복지원 대상에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신용회복 지원조치에서 배제된 차주(개인 77만3000명, 개인사업자 39만9000명)도 포함됐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 대상여부는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올라간다.

즉,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257만7000명은 이날부터 바로 신용이 회복된다. 아직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지 못한 112만6000명은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연체 채무를 다 갚은 개인의 신용평점은 평균 40점 상승(616→656점)했다. 특히 20대(+50점), 30대(+42점) 등 청년층의 재기 지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약 29만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약 23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평균 31점 상승(696→727점)해 약 2만명의 개인사업자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새출발기금 등 기존 채무조정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포용금융을 위한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등 지원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