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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진 3명 중 1명 '강남3구' 보유 [이재명 정부 재산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9.26 08:10 댓글 0

평균 22억2848만원… 재산 1위 김상호 60억7800만원(대치동 다세대 6채)
김현지 11억8300만원·대장동 아파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고위 참모 31명의 재산이 처음 공개됐다. 지난 7월 1일까지 임명된 비서관급 이상 31명의 평균 재산은 22억2848만원으로, 본인 또는 배우자 기준 강남·서초·송파(강남3구) 부동산 보유자는 11명(35.5%)으로 집계됐다. 공개 대상은 지난 6월 2일~7월 1일 사이 임명(또는 신분 변동)된 고위공직자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 중 재산 1위는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으로 총 60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비서관은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총 40억원)와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약 35억원)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했다. 임대 관련 채무는 총 22억9600만원(본인 9억2200만원·배우자 8억9400만원 등)으로 신고했다. 가족 명의 가상자산 1억6300만원 콘도·골프회원권도 포함됐다.

상위권은 문진영 사회수석 55억3100만원, 이태형 민정비서관 55억3000만원,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47억7800만원, 봉욱 민정수석 43억6200만원 순이다.

문 수석은 역삼 주상복합(1억200만원), 이촌 아파트(18억8,000만원) 등 건물 재산만 약 48억원이다. 이 비서관은 잠실 우성아파트(23억5200만원) 부부 공동, 가락 헬리오시티(22억9000만원)는 장·차남 공동으로 신고(보증금 11억8000만원 전세). 장남 예금 3억9100만원, 차남 예금 3억8100만원+주식 3000만원이다. 봉 수석은 반포 다세대(8억3000만원), 성동 옥수하이츠 일부(7억원) 등과 함께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가족 합산 보유한 금액이 본인 2만4610주, 배우자 4만9100주, 장녀 2409주였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42억2400만원이었다. 김 실장은 서초래미안(15억6700만원)을 공동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기재부 1차관) 공개액 22억3900만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인 예금은 1억700만원에서 10억4900만원으로 늘었다.

권혁기 의전비서관은 16억700만원이었다. 서초 롯데캐슬클래식(26억5000만원) 공동 매입을 신고하고 사인 간 채무 2억원, 배우자 금융채무 12억7100만원을 함께 기재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강남 개포동 근린생활시설(20억8000만원) 등 총 21억원, 이정도 관리비서관은 서초 우면동 아파트(14억1800만원) 등 27억3500만원이었다.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은 세종 아파트(7억8900만원)와 대치·도곡 일부 지분을 신고했다.

관심이 쏠린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11억8300만원으로 드러났다. 성남 대장동 '더샵 판교포레스트(약 7억50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했다. 채무 총 9억8900만원으로 이 중 대장동 아파트 임대채무는 6억300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 분당 사무실(약 3억1000만원), 모친 거주 청주 흥덕구 아파트(약 1억4000만원)도 등록했다.

재산 하위에는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2억9200만원, 김남준 부속실장 4억1300만원, 김용채 인사비서관 5억2000만원,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 7억3100만원,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7억5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난 3월에 이미 공개했던 이재명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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