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장태유 연출  |
| 드라마 '폭군의 셰프' 방송 장면 |
[파이낸셜뉴스]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맨스 판타지 사극 tvN ‘폭군의 셰프’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는 현대 프렌치 미슐랭 셰프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며 펼쳐지는 이야기. 경력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윤아)이 악명 높은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연지영은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퓨전 요리를 매회 선보이다 요리 경합 끝에 수라간 총책임자 자리에 오른다. 이어 7~8화에서는 중국 사신단 소속 셰프들과 요리 대결을 펼치며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주인공 윤아는 촬영에 앞서 약 3개월간 요리 수업을 받으며 칼질과 조리 장면의 95% 이상을 직접 소화,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냈다. 실제 촬영 과정에서는 플레이팅 아이디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에 따르면 극 중 등장하는 요리는, 베일에 쌓여있는 fGRD(필명) 작가가 기본 구성을 맡았으며, 이를 토대로 유명 셰프와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이 참여해 조선시대 재현 가능 여부를 검증했다. 구현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체 조리법을 마련하는 과정을 거쳤다.
윤아의 요리 연기에는 다수 전문가의 지원이 더해졌다. 먼저 5성급 호텔의 신종철 총괄 셰프가 ‘폭군의 셰프’ 속에 등장하는 메뉴 개발 및 요리와 교육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총괄을 맡아 음식의 완성도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통음식연구소 이정민 대표가 궁중 요리와 전통 음식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며 한층 우아한 멋을 더했다.
2회에 등장한 수비드 요리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출신 최강록 셰프가 천연 MSG 설정과 함께 자문을 제공했다. 오세득 셰프는 다시마로 고기를 감싸거나 한지를 기름으로 코팅하는 독창적인 조리법, 오트 퀴진(3회)의 전반적 구성을 도왔다.
8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중식 요리는 이성우 교수의 자문이 더해졌다.
미국 포브스는 “별처럼 빛나는 요리들이 드라마의 핵심 매력 중 하나"라며 "요리 장면이 단순한 장식 수준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감각을 자극한다. 사극 배경에 타임슬립, 로맨스와 요리 경연 등이 섞인 구성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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