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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동차부문 보험손익 302억원‥ 작년보다 90% ↓

파이낸셜뉴스 2025.09.07 12:00 댓글 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9%(3020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중순경 집중호우로 침수차 발생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액이 300억원 이상 발생한 데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3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11억원)보다 2911억원(43.9%)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총손익 3820억원 중에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302억원이 손해율 악화 등으로 90.0% 급감한 영향이다. 다만 올 상반기 자동차부문 투자손익은 3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29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에서 경과보험료를 나눈 값이다. 올해 상반기 발생손해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67억원) 증가했지만 매출 축소로 경과보험료가 2.7%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자동차보험의 성장 둔화와 최근 4년 간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5141억원)보다 3026억원(2.9%↓) 감소한 10조211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대형 4사(삼성·현대·KB·DB)의 점유율은 85.3%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과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점유율은 8.5%로 같은 기간 소폭 상승(0.2%↑)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이 매출액 감소와 손해율 상승으로 합산비율(99.7%)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실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 누수 방지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자동차보험손익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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