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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CB에 조기상환청구 86% 몰려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8:21 댓글 0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HLB)테라퓨틱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가 지난해 4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발행 원금(200억원)의 86%에 달했다.

HLB테라퓨틱스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200억원으로 이중 회사는 86%에 해당하는 약 172억원을 원금상환해야 한다. 조기상환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당초 만기일은 2027년 4월 1일로 표면이자율은 연 1% 수준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6920원이지만 HLB테라퓨틱스의 주가는 현재 30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000원선 주식을 6000원대에 사는 셈이어서 손해다.

회사는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회사채 차환 등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올해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별도 기준, 기타금융자산 포함)은 157억원 가량으로 원금 상환하기에 부족해보인다. 지난해 4월 CB 발행 당시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1만4000원 안팎에서 움직였고 같은 달 8일에는 1만6490원(종가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약 5분의 1토막난 셈이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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