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TJ미디어와 업무 협약
시니어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나서
인산가,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협력
건강식품 등 통합 관리솔루션 제공
사람인, 시니어 특화 취업 플랫폼
적성·역량 맞춤 일자리 연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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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세라젬 대표(왼쪽)와 윤나라 TJ미디어 대표가 최근 서울 역삼동 세라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라젬 제공 |
중견·중소기업들이 시니어(고령층)를
대상으로 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니어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업체들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어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시니어, 특히 능동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 시니어'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TJ미디어와 음악을 포함한 시니어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세라젬은 국내에서 실버테크·웰에이징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따라 TJ미디어와 함께 시니어를 위한 헬스케어 제품과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시니어 대상 헬스케어 콘텐츠 서비스 공동 기획·개발·운영 △시니어 패키지 상품 공동 개발·체험 프로모션 △헬스케어·음향 융합 스마트 디바이스 기획 △복지시설·지자체·시니어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웰에이징 트렌드 속에서 기술과 콘텐츠 융합이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국내 최대 노래반주기 업체 TJ미디어가 보유한 음악 콘텐츠와 폭넓은 시니어 채널을 통해 접점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염을 만드는 인산가는 국내 최대 실버타운 운영기업 서울시니어스타워와 시니어 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강남 △강서 △분당 등 전국 주요 도시에 2500세대 규모로 실버타운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전북 고창 웰파크시티는 실버타운 1500세대를 비롯해 △석정온천휴스파 △힐링카운티 △암면역병원 △골프장 △호텔 등 복합 시니어 인프라를 갖췄다.
양사는 건강식품 공급과 공동 프로그램 운영, 건강관리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인산의학에 기반한 자사 제품과 서울시니어스타워가 보유한
선진 시니어 복지 서비스를 결합해 시니어 세대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실질적 협력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통합적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운영사 사람인은 시니어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사례다. 사람인은 시니어 특화 커리어 플랫폼 '원더풀시니어' 운영에 착수했다. 원더풀시니어는 시니어가 적성과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보험 플랫폼 '보닥'을 운영하는 아이지넷은 디지털 돌봄 서비스 '케어벨'을 제공하는 제로웹과 시니어 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지넷은 기존 보닥에 케어벨 서비스를 연동, 요양과 간병 등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렇듯 기업들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에서 시니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65세 이상 시니어는 총 10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증가하며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은 "국내에서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시니어 인구는 증가하고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시니어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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