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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닝밸류 "세진중공업, 美 번스-톨레프슨법 우회 수혜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9.01 14:58 댓글 0

<span id='_stock_code_075580' data-stockcode='075580'>세진중공업</span> 전경. 연합뉴스 제공.
세진중공업 전경.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미국 번스-톨레프슨법의 우회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번스-톨레프슨법’은 미국 군함이나 군함 선체(hull), 주요 구성품을 해외에서 건조할 수 없다고 규정한 법이다.

동 사는 1999년 설립되어 조선부문과 플랜트부문으로 이루어진 조선기자재 회사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선원 주거공간인 데크 하우스(Deck House)를 제작하는 선실, LPG 운반선용 LPG Tank, 및 기타 블록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을 통해 자국 군함을 한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 해군부 관계자는 이달 초 방위사업청과 만나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들에 데크하우스와 가스탱크 물량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도 공급 계약을 맺으며 국내 대형 조선 3사에 주요 기자재를 모두 납품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동사에 따르면 LPG 운반선 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점유율이 글로벌 약 50%에 가깝게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회사에 데크하우스와 가스탱크를 세진중공업이 독점 납품하는 중이라 글로벌 1위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동사는 연간 100~130척의 데크하우스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선실 제작사다. 이에 따라 미국 ‘번스-틀레프슨법'을 우회하는 방안이 구체화되면 미국 군함을한국에서 건조하게 되며, 이에 따른 수혜를 동사가 받게 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스터닝밸류 리서치는 “이러한 수혜는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한국간 밀접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이므로 동사의 수혜가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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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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