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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웨스팅하우스와 불평등 합의문 논란…원전株, 동반 약세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0:31 댓글 0

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사진=뉴스1
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앞두고 올해 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료하면서 작성한 합의문에 불평등한 내용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전해진 뒤 국내 증시에서 원전주(株)가 동반 약세다.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의 검증을 통과해야 하고 기술 사용료도 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6600원(6.72%) 내린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급등했던 한국전력도 2.6% 떨어졌다. 한전KPS(-7.33%), 두산에너빌리티(-4.61%), 한신기계(-4.45%) 등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날 원전업계에선 지난 1월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가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할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합의문에 한수원·한전 등이 원전을 수출할 때 1기당 1조원에 가까운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와 맺고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이 들어간 사실도 드러났다.

이 계약의 기간은 50년으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체코 #웨스팅하우스 #원전주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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