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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미훈련은 北에 적대행위…핵무장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5.08.19 07:01 댓글 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북한의 첫 번째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북한의 첫 번째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에 대한 적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의 핵무장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시작된 지난 18일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 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미·한의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 행위들은 가장 명백한 전쟁 도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북한의 첫 번째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 과정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18~28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축소 실시중이다. 북한과 대화를 모색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제의로 군사훈련의 축소와 일부 일정 조정이 성사됐다. 당초 계획된 40여 건의 야외기동훈련(FTX) 가운데 약 절반인 20여 건이 9월 이후로 연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UFS 훈련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행화된 미한의 군사연습이 언제 한번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내포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는 특징으로부터 하여 그 엄중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천하는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세 속에서 해군이 국방력 강화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해군의 작전능력을 초급진적으로 장성시키는 것은 최중대 국사"라면서 "우리 해군은 가까운 앞날에 국가 핵무력 구성과 핵사용 령역에서 일익을 굳건히 담당하는 믿음직한 력량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최현호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해군의 첨단화, 핵무장화의 중요과업들이 단계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8월과 9월 예정된 사업들을 완결하고 10월 중으로 구축함의 성능 및 작전 수행능력 평가 공정으로 넘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26일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공개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5월 21일 같은 급의 두 번째 구축함을 공개했지만 진수식 도중 배가 좌초하면서 망신을 샀고, 6월 12일에는 넘어진 배를 수리해 '강건호'라 명명하고 새로 진수식을 했다. 지난 7월 22일에는 최현급 신형 구축함을 내년 10월 10일까지 추가로 건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북한의 첫 번째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북한의 첫 번째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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