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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사내근로복지지금 출연을 완료하며 호반건설의 지분 공세에 대응했다.
18일
한진칼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44만44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5월 열린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44만44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출연이 마무리되면서 전체 발행주식의 0.66%를 확보했다.
한진칼이 주식을 사내복지기금에 증여하면 기금이 소유한 주식으로 전환되며 의결권이 생긴다. 이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 우호지분은 20.02%에서 20.68%로 증가했다. 또 다른 주요 우호지분인 델타항공 14.90%와 산업은행 10.58%까지 합치면 총 46.16%를 확보한다.
호반 지분은 18.46%로, 양측 격차는 27.7%p로 벌어졌다.
한진칼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지주사로서 전략적 역할 수행과
아시아나항공 편입에 따른 임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의 안정성과 독립성, 한진칼 재무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 기본 재산으로 자기주식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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