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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영장 발부한 판사는 누구? 경찰 출신 합리적 스타일

파이낸셜뉴스 2025.08.13 05:42 댓글 0

부산 출신 경찰대 졸업, 차분한 성격으로 합리적 결정 평가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인물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정재욱(55·사법연수원 30기) 부장판사다. 지난 12일 오전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그는 9시간 넘게 심사숙고한 끝에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 출신인 정 부장판사는 부산진고와 경찰대학(8기)을 졸업하고 경찰로 재직 중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07년 사법연수원 법관임용연수를 거쳐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부산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등을 거쳐 울산지법,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지냈고,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재직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그를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의 법관으로 평가한다. 구속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지난 1일에는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7시간 숙고 끝에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구속적부심사 청구도 8일 기각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로 구속했다. 반면, 지난 4월 수백억 원대 부당대출 의혹으로 영장이 청구된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제출 자료만으로 범의 인정이 어렵다”며 기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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