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씩 성장… 작년 매출 2조
싱가포르에도 전용 공간 오픈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처음 열고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는 등 글로벌 구독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
구독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고 최근 5년간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는 회사 주요 동력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국내 정수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프리미엄 대형 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시장이 이미 형성됐거나 소비자 수요가 큰 국가를 우선적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구독 사업을 운영 중인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구독은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 및 점검을 포함, 전문적인 케어와 무상 사후관리(A/S)를 제공하며 초기 구매 부담도 적다"며 "기존 소유 개념을 넘어 프리미엄 제품을 더욱 편리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면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 월 판매 구독 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태국은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건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치앙마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대만은 구독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알리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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