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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이현중, 전 대회 준우승 레바논에 3점 맹폭!... '3점슛 22개' 대한민국, 8강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1:20 댓글 0

한국, 3점슛 성공률 57%... 무려 22개 3점 폭발
8강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괌과 대결
여준석, 이정현 부상 공백에도 전 선수 맹활약


3점슛 8강을 꽂아넣은 유기상.연합뉴스
3점슛 8강을 꽂아넣은 유기상.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레바논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전에 올랐다.

유기상과 이현중의 폭발적인 3점포를 앞세워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레바논(29위)을 97-86으로 꺾었다. 1차전 호주에 61-97로 대패한 뒤 2차전 카타르를 97-83으로 꺾었던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승의 호주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전으로 향했고, 레바논은 1승 2패로 조 3위, 카타르(3패)는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조 2, 3위 팀은 별도의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리게 된다. 한국은 오는 12일 B조 3위인 괌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의 승리 주역은 단연 유기상과 이현중이었다. 유기상은 3점슛 12개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며 28점 3스틸을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현중 역시 3점슛 7방을 포함해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두 선수는 합쳐서 3점포 15개와 56점을 합작하며 막강한 외곽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28점을 넣은 대한민국의 에이스 이현중. 연합뉴스
이날 28점을 넣은 대한민국의 에이스 이현중. 연합뉴스


여기에 양준석(LG)이 1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여준석과 이정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상대팀 레바논 역시 에이스 와엘 아락지가 어깨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첫 쿼터에만 7개의 3점포가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현중이 3개, 유기상이 2개, 양준석과 정성우(한국가스공사)가 1개씩을 보탰다. 9점 차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외곽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3점포 6개를 더 쏘아 올리며 격차를 더욱 벌려 52-36, 16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유기상. 그리고 이를 축하해주는 대한민국 선수들.연합뉴스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유기상. 그리고 이를 축하해주는 대한민국 선수들.연합뉴스

3쿼터에서도 한국은 양준석의 플로터, 유기상의 장거리 3점포, 이현중의 컷인에 이은 골밑슛 등 내외곽에서 다양한 득점 방식으로 레바논 수비를 흔들었다. 74-56으로 앞선 채 시작된 마지막 쿼터에서는 유기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 이승현(현대모비스)의 3점포 등으로 25점 차까지 벌리며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레바논의 거센 추격에도 다시 투입된 이현중이 3점포를 꽂아 넣어 찬물을 끼얹었고, 정성우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은 총 38개의 3점포 중 22개를 성공하는 무서운 외곽 폭발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유기상 #이현중 #아시아컵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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