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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호재'가 견인한 코스피...1% 가까이 올라 3220선 회복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6:22 댓글 0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3220선 회복에 성공했다. 간밤 애플의 1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가 애플 차세대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4p(0.92%) 오른 3227.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2% 오른 3214.81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3210선을 등락하다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000억원, 외국인이 15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2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코스피200 선물을 1533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48%), IT서비스(4.3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약(-1.17%), 통신(-0.76%), 비금속(-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1.16%), LG에너지솔루션(0.78%)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KB금융(-0.78%)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0.73% 오르는 등 주요 지수들이 상승했다.

특히 애플이 1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 강세장으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뚜렷한 순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양시장 거래대금도 오전까지 10조원 미만에 불과했다"며 "한국 정부가 트럼프의 반도체 품목관세 발언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당 관세에서 제외된다'고 발언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이날 반도체주를 끌어올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2p(0.29%) 오른 805.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22% 오른 805.27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999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 2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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