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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주가 '역대 최고가'… 비결 살펴보니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5:51 댓글 0

장중 16만 9400원 오르며 신고가
2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북극항로 시범운항 계획 기대감
최근 항공물류사업 진출도 관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입항한 <span id='_stock_code_086280' data-stockcode='086280'>현대글로비스</span>의 자동차운반선. 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입항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2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순항하며 주가도 역대 최고가로 화답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의 북극항로 재추진 등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장중 한때 16만 94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와 더불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미래 전략을 공언한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특히 '투자를 통한 성장'이라는 실속 경영을 통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4분기 매출 7조2234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30.4% 상승했다. 2·4분기에는 매출 7조5160억원, 영업이익 5389억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6.4%, 22.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실적 고공행진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과 북극항로 시범운항, 항공물류사업 진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성향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을 고려할 때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해도 주당 배당금 증가율이 전년 대비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가 공개한 북극항로 시범운항 계획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해수부는 2010년대 국내 해운사가 북극항로를 뚫고 화물을 수송하는 시범운항을 추진했다가 중단한 상태다. 당시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항로를 통해 러시아산 나프타를 광양항으로 운송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항공물류사업 진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항공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펀드에 총 2006억원을 투자했고, 통합법인 에어제타가 출범한 만큼 사업협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증권은 "수익성 상향 요인들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실적이 기존 가이던스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자동차운반선 부문 비계열 매출 비중이 2분기에도 53% 이상을 유지하며, 고운임 비계열 물량 확대가 하반기 실적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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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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