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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로보틱스, HL만도·한라와 '디봇 보수 로봇' 공동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3:36 댓글 0

CES 2026 출품 목표
골프장 자동화·비농업 시장 공략 신호탄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왼쪽부터)와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 배홍용 <span id='_stock_code_204320' data-stockcode='204320'>HL만도</span> 부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본사에서 디봇 보수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그룹 제공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왼쪽부터)와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 배홍용 HL만도 부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본사에서 디봇 보수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동로보틱스가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손잡고 골프장 '디봇(Divot)' 보수용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개발한다.

대동그룹 로봇 계열사 대동로보틱스는 7일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디봇 자동 보수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운반로봇 플랫폼을 바탕으로 외관 설계와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HL디앤아이한라는 드론 맵핑과 연계한 웹 기반 AI 플랫폼 구축을, HL만도는 자율주행과 AI 인식 기반 디봇 자동 보수 알고리즘을 담당한다.

디봇은 골프장에서 클럽을 휘두를 때 잔디가 파이고 들리는 손상 부위를 말한다. 보통 수작업으로 보수하는 탓에 인력 소모와 관리비용 부담이 커 골프장 자동화 대표적인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들 기업은 해당 로봇을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하반기 중 상용화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후 국내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 중심 로봇 사업을 넘어 비농업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고도화 해 온 대동로보틱스는 앞으로 레저와 스포츠, 공공 인프라 등 실외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 폭을 넓힐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계열사의 기존 골프장 사업과도 연계된다. 대동로보틱스 모회사 대동모빌리티는 골프장에 골프카트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골프장 유지관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과 AI, 로보틱스 기술을 농업을 넘어 실외 작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디봇 보수 AI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야외 작업에 특화된 지능형 로봇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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