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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신규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와 반도체가 부과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다. 명목상으로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7.5%다. 그러나 조립·가공 등의 이유로 대만 등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에 수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다음주께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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