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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 프로젝트 시동에 조선업메카 울산·거제 부동산 활기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6:17 댓글 0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조선업 부흥 '신호탄'
조선업 대표지 울산, 거제 등 산업 부흥과 함께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


MASGA 프로젝트 시동에 수혜 지역 '기대'. 더피알 제공
MASGA 프로젝트 시동에 수혜 지역 '기대'. 더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관세협상에서 한국이 마스가 프로젝트(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필두로 상호관세를 낮추는 합의에 성공하면서 국내 조선업 부흥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조선업을 대표하는 울산, 거제 등의 지역 가치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앞서 3500억달러(약 485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 중 1500억달러(약 208조원)는 조선 협력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한미 간 조선 협력으로 '마스가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조선소를 신설하거나 선박 건조, 인력 양성,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 금융을 지원하는 구조다.

국내 조선업체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은 한미 조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권에서는 마스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한미 조선협력기금 조성 △한미 조선협력 협의체 설치 △한미간 협정을 통한 미군함, 수송선 및 관련 블록을 생산하는 방산기지 특별구역 지정 △기반시설 구축에 필요한 한국 정부의 보증과 투자 등이 담긴 지원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시장조사 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 조선업 시장은 올해 391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30년 511억달러(약 7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은 자체 투자를 늘려 시장을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많은 일감을 수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조선업을 대표하는 도시들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은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580여개의 조선업체가 몰려 있고 경남 거제 역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옥포조선소 등이 있는 조선업 특화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한미 협상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예상되면서 울산·거제 등 부동산 시장의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이달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울산에 선보일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는 무거동을 비롯해 옥동과 신정동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에 위치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모여있다.

같은달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 통근이 용이한 부산 강서구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13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경남 창원에서도 '트리븐 창원(434가구)'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산업의 발전은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손꼽히는데 조선업의 경우 특히 인력이 많이 필요한 산업인 만큼 일자리 창출 등 부동산 수요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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