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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왼쪽)과 미셸 보먼.AP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먼 이사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0.25%p 인하를 단행해야 했다며 동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두 이사는 각각 별도의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일으킬 미국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용 시장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지난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9 대 2로 4.25~4.5%인 기준금리 동결이 많이 나왔으며 연준의 이사 두명이 반대표를 던진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 이사는 FOMC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기다리며 주기하기만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월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충격은 현재까지 작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러와 보먼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처럼 큰 폭이 아닌 점진적 인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보먼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한차례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인하를 연기하는 것은 리스크로 작용하고 고용 시장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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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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