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해양수산부·HMM 이전 수혜 기대”…고급 레지던스호텔 시장 기대감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5.07.24 09:29 댓글 0

메인투시도_주경


부산이 고급 레지던스호텔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확정되고, HMM을 비롯한 유관 기업들의 본사 이전이 논의되면서, 향후 부산 내 체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연내 부산 이전을 목표로, 지난 6월 24일 부산시 동구에 위치한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를 임시 청사로 결정했다. 850여 명에 이르는 본부 인력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인근 지역의 거주 및 체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유발 효과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상공계는 ‘HMM 본사 유치 경제효과 및 유치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MM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50층 규모 지능형 빌딩을 건축한다고 가정하면, 1조8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457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산된다.

해운·물류 산업 특성상 빈번한 출장 및 유관 기관 간 협업이 동반되는 만큼 부산 내 중장기 체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업무 효율성과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고급 레지던스호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레지던스호텔은 숙박과 주거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취사가 가능한 주방과 세탁 시설을 갖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일반 호텔보다 넓은 객실과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로 여러 명이 함께 머무르기 적합하다. 호텔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돼 출장이나 파견 등 장기 체류자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부산 북항 재개발 지구에 개관 예정인 ‘롯데캐슬 드메르 레지던스호텔(가칭)'은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객실 타입을 갖춰, 향후 해양수산부 및 정부부산지방합동청사 이전에 따른 장·단기 비즈니스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캐슬 드메르 레지던스호텔은 해양수산부 임시청사가 들어설 부산 동구에 자리해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건물은 지하 5층에서 지상 59층, 2개 동으로 조성되며, 최고 높이 213m의 초고층이다. 지상 51층에는 오션뷰 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 다채로운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캐슬 드메르 레지던스호텔은 올해 9월 입실을 앞두고 현재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의 브랜드 도입 협의도 진행 중이다.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