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BTS 아버지' 방시혁, 제주도서 강연 취소, 왜?

파이낸셜뉴스 2025.07.15 09:18 댓글 0

한경협 제주하계포럼 기조 강연 취소
검찰 고발 방침 정해지며 변경된듯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5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5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한국경제인협회 하계 제주포럼 강연이 취소됐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방 의장은 당초 한경협 제주하계포럼 첫날 개회식에서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하이브는 올해 처음으로 한경협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BTS) 신화를 넘어 K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케이팝의 위기, 도전 및 하이브의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기조강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검찰 고발 방침이 정해지며 주요 기업인들이 연단에 서는 것이 맞느냐는 등 지적이 제기됐고, 결국 강연이 취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 대신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강연을 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달 7일 방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벤처캐피탈(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게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다. 방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 30%를 공유받기로 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검찰 고발은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개인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 제재다. 증선위는 16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이를 다룰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하이브 상장 전 방 의장에게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해왔다.

한편 오는 16~1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경협 하계 제주포럼은 국내 최고·최대 경제계 포럼으로 매년 주요 분야 최고 전문가와 기업 경영인들이 참석, 최고경영자들에게 기업의 성장전략과 신사업에 대한 비전과 통찰을 공유한다. 지난해 기조연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전환 시대,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진행했다.
#강연 #방시혁 #하이브 #제주포럼 #한국경제인협회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