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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공세에… 블랙박스 ‘고급·스마트화’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2025.06.30 18:35 댓글 0

車블랙박스 시장 年12.9% 성장
빌트인 선택 비중 39%로 늘어
업계, 고화질·초전력 기술 탑재
주행 중 사고 예방 기능 등 강화
차별화 기술로 주도권 확보나서


멀티 채널 전용 프리미엄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 MEGA 2'
블랙박스 파인뷰 X6 POWER 팅크웨어·파인디지털 제공
국내 블랙박스 업계가 고화질·멀티채널 지원과 초절전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전 보조 기능과 장시간 주차 녹화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라인업 등을 각각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최대 4채널 확장이 가능한 '아이나비 QXD MEGA 2'를 출시했다. 전방 'QHD(2560x1440 해상도)'와 후방 'FHD(1920x1080 해상도)'를 기본으로 실내·사이드 카메라까지 추가 장착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SONY STARVIS 이미지 센서를 적용해 낮밤 가리지 않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운전자 안전을 위한 '익스트림 첨단 운전자 보호 시스템(ADAS)'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차선이탈 경고(LDWS), 전방추돌 경보(FCWS), 앞차 출발 알림(FVSA) 등 주행 중 사고 예방 기능이 강화됐다. 장시간 주차 중에도 발열 감지 시 자동 저전력 모드로 전환되는 '스마트 주차녹화' 기술이 적용됐다.

파인디지털은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193일(약 6개월) 동안 주차 녹화를 지원하는 '파인뷰 X6 POWER'를 선보였다. 소비전력이 0.03W에 불과해 차량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장시간 감시가 가능하며 스마트 타임랩스 기능으로 최대 833분까지 영상 누락 없이 저장된다.

이 제품은 'AUTO 슈퍼 나이트 비전' 기능을 통해 어두운 야간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FHD 화질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온도 감지 기술로 고온 시 자동 저전력 전환, 겨울철 배터리 방전 보호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ADAS 외에도 최신 단속 카메라 정보를 반영한 '안전운전 도우미 3.0',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운전자 주의 경고', 자동 메모리 분배 기능 등이 탑재돼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시장조사업체 모도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국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2024년 6644억원에서 연평균 12.9% 성장해 2029년 1조218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플랫폼 커넥트웨이브의 '다나와자동차'에 따르면 신차 구매 시 빌트인 블랙박스를 선택하는 비율은 2022년 1월 3.9%에서 2024년 1월 39%까지 급등했다.

이에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 등 전문 기업들은 실시간 통신 기능, 4채널 지원, 극한의 저전력 모드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장 안정성, 화질, 기능 등에서는 여전히 전문 기기가 우위를 지닌다"며 "고급화·스마트화 전략을 통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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