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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팜유·리사이클링까지"...삼양그룹, 첫 통합 'ESG 보고서'로 지속가능성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06.30 10:00 댓글 0

상장 4개사 성과 총정리
중대성 평가 기반 7대 이슈·전략 공개


삼양그룹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미지.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미지. 삼양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집대성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주사인 삼양홀딩스를 비롯해 삼양사·삼양패키징·삼양케이씨아이 등 상장 4개사의 ESG 활동을 한데 모은 통합형으로 삼양그룹 최초의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삼양케이씨아이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ESG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통합본에는 핵심 내용만 요약해 수록했다.

삼양그룹은 보고서 전반에 걸쳐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임직원·협력사·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내부 재무 관점의 평가도 병행해 ESG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목표 등 7대 중대 이슈를 도출해 보고서에 반영했다.

지주사 삼양홀딩스는 그룹 ESG 경영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 임원을 대상으로 ESG 핵심성과지표(KPI)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를 도입해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으며, ESG 과제 발굴과 리스크 대응 체계를 정교화하고 우수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삼양사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2% 감축하는 중간 목표를 상향 설정하고 사업장별 맞춤 전략을 착실히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협력사 등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Scope 3) 산정 체계를 고도화한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삼양패키징은 자회사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재활용 페트(PET) 브랜드 'RECOPET'을 운영하며 식음료용 고품질 재활용 소재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자원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RSPO)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권 영향 평가를 도입해 공급망 윤리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받으며 상위 1% 기업으로 인정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ESG는 삼양그룹의 정도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는 가치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ESG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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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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