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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DI동일 소액주주들이 자진 사임한 기존 감사의 후임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식 요구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I동일의 주주인 김기철 변호사는 자신을 포함한 주주 66명이 공동 명의로 회사 측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8%로,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 요건인 3%를 상회한다.
주주 측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임 감사 선임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후보로는 현재 DI동일 주주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장준호 대표를 추천했다.
상법에 따르면 주주의 정당한 소집 요청이 확인될 경우 회사는 2주 이내에 이사회를 소집해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 이사회 결의가 이뤄질 경우, 임시주총은 이르면 8월 초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DI동일은 기존 감사인 김종태씨가 자진 사임하면서 현재 감사직이 공석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소액주주 측의 요구는 회사의 지배구조에 직접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임시주총이 DI동일의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강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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