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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에... K-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5.06.17 08:30 댓글 0

이란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이언돔. 연합뉴스
이란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이언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K-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은 이날로 닷새째 이어지면서 K-방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공격한 지난 13일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이 적게는 2%대, 많게는 10% 넘게 상승했다. 전날에는 한화시스템 18.01%, 현대로템 6.32%, LIG넥스원 5.32% 등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동이 K-방산의 주요 수출처이기 때문이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2024년 이라크까지 잇따라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II(M-SAM2)'를 도입했다. 수출 규모는 UAE 1조3000억원, 사우디 1조2000억원, 이라크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이라크와 K-방산 첫 헬기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다. 사우디는 육·해·공을 모두 포함한 대규모 전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사우디로의 수출 규모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미사일과 방공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K-방산에 우호적이다. 이번 무력 충돌과, 이에 앞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지역 갈등에서 중거리·장거리 유도무기체계와 대공 방어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크다.

시장에서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따라 지상, 항공, 유도중 유도분야 방산물자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전쟁 #대공망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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