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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국고채 3년물 금리 상승..."금리인하 기대 후퇴"

파이낸셜뉴스 2025.06.15 06:03 댓글 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스프레드)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중동 지역 불확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후퇴시키면서 국고채 금리 3년물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38.3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48bp 수준이었던 스프레드는 빠르게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4일 연 2.892%에서 이달 13일 연 2.845%로 4.7b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3년물 금리는 연 2.412%에서 연 2.462%로 5bp 올랐다.

시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해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상승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가격 상승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공급이 보도된 이후 WTI는 8% 급등하면서 74달러를 상회했다.

임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75주년 기념사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이 시급하지만 경기 부양 정책에만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부동산 가격 등 사후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면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부동산 가격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는 가운데 유가도 상승했다. 이러한 점은 금리 인하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국고채 10년물은 2차 추경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추경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20조원 내외에서 2차 추경 규모가 편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추경 불확실성에 급하게 올랐던 10년물 금리는 다시 계단식 하락을 하는 모습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5월 16일 기준 연 2.670% 수준에서 6.3대선 직후였던 이달 4일 연 2.892%까지 22.2bp 올랐다. 그러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13일 기준 연 2.845%를 가리키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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