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PU(신경망처리장치) 국산화 가속에 기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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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텍 제공. |
[파이낸셜뉴스] AI반도체 테스트 하우스 아이텍이 AI반도체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기업설명회를 연이어 진행중인 가운데 제2의 퓨리오사로 불리우는 딥엑스와의 협력관계도 눈길을 끈다.
9일 아이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월 23일에 KB증권을 통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6월에도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설명회의 주제는 ‘국내 스타트업AI기업과 NPU의 국산화 및 내재화를 가속화하는데 있어 테스트하우스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고 이는 새정부의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과기정통부 개편을 포함해 부총리급 AI부처 신설 논의도 시작됐다. 이미 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21대 이재명 정부 출범, 한국 경제의 기회와 과제’에서 “정부는 차세대 NPU(NPU, Neural Processing Unit,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한 프로세서) 개발 및 상용화 지원, AI반도체 비중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를 약속했고, “이는 AI반도체를 국산화하고 고성능 NPU의 개발 수요가 증가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새정부의 AI공략은 민관이 공동으로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해 AI 대강국 진입과 미래전략사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 중 신경망처리장치 국산화가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제시되어 있다. 토종 AI반도체 설계 기업은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가 대표적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텍이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DEEPX)’의 첫 AI 반도체 ‘DX-M1’에 대해 다제품 공동 제작 웨이퍼 (MPW) 단계부터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다”라며 “현재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을 테스트하는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도 “이번 새정부 정책의 화두는 ‘AI투자 확대와 산업 육성’이다. 최근 NPU 팹리스 관련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다”라며 “아이텍은 국내 유일 AI칩을 테스트하는 회사이며, 연이어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본업의 확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말 기준으로 1100억원(현재 기준 시가총액의 약 85%)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시가총액이 1300억원이어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이텍 관계자는 ”아이텍은 ‘V93K-PS5000’를 2대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5나노 이하 공정의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다. 2026년도까지 3대를 추가해 총 5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해당 장비는 AI, ADAS와 같은 첨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차량용 반도체와 AI반도체의 테스트에 필수적이다. 장비 발주부터 본격적인 운영까지 약 1년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 선점효과를 지속해서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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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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