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로·CR70 등 재활용 소재 전면 배치
차이나 뷰티 엑스포서 주목  |
| SK케미칼 차이나뷰티엑스포 부스 조감도. SK케미칼 제공 |
[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은 지난 12~14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 엑스포 2024'에 참가해,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친환경 소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40만명 이상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박람회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연구개발·생산·포장 등 공급망 전반의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소개했다. 올해에는 3200여개 전시업체와 1만개 이상 브랜드가 참가했다.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양한 프리미엄 화장품 패키징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스킨케어 용기와 재활용 원료 기반의 포장재를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대표 제품인 '에코트리아 클라로'는 사용 후 페트(PET)로 분리 배출이 가능한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 소재로 △스킨·로션 병 △크림 자 △캡 △컴팩트 케이스 등 다양한 용기에 적용됐다. 특히 PET보다 뛰어난 투명도와 심미성을 갖춰, 고급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70%까지 적용한 '클라로 CR70'도 함께 전시됐다. 이 소재는 재활용 PET를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해, 플라스틱의 완전한 순환 구조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재활용 PET 소재 '스카이펫 CR'을 적용한 바디케어 용기 △100% 바이오 기반 폴리올 '에코트리온'을 활용한 쿠션 퍼프 및 인조가죽 부자재 등 다양한 친환경 포장 제품군이 함께 전시됐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6만t의 화장품 용기가 폐기되지만, 90% 이상이 재활용되지 않는다"며 "해중합 기반의 순환 재활용 솔루션으로 고객사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톨리(TOLY)와 함께 클라로 CR70 기반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023년에는 에스티로더·
연우·
코스맥스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속가능한 화장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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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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