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영기업 본사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 논의  |
|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 '나즈엉 발전소'에서 SGC E&C와 SGC에너지, 베트남 비나코민 파워, PECC1 등 주요 관계자가 현장 답사를 하며 친환경 설비 개발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SGC E&C 제공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설계·조달·시공 기업 SGC E&C는 SGC에너지와 베트남 국영 공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SGC E&C는 지난 4일 SGC에너지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영 석탄광물산업공사 비나코민 파워 본사를 방문해 베트남 바이오매스 전환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비나코민 파워, 베트남전력공사 산하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 등 양국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양국 관계자는 올해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향후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위한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SGC E&C는 설계·조달·시공을, SGC에너지는 기술 지원 및 발전소 운영·관리를, PECC1은 현지 인허가 및 설계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SGC E&C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비나코민 파워의 110MW 규모 까오응안 발전소와 나즈엉 발전소를 대상으로 현장답사에 나섰다. 답사에서는 사업 예상 부지 및 각종 설비 성능을 살펴보고 개발 범위와 최적의 기술 활용 방안 등에 대한 확인이 이뤄졌다.
양사는 베트남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 산업 기술 및 시장 동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SGC에너지의 탄소포집 및 활용 사업과 기술적 사례에 주목했다. 베트남 정부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산업 발전 의지가 높은 만큼 SGC에너지의 자원 선순환 발전 사업 모델이 베트남의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탄소포집 및 활용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하루 최대 300톤,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순도 99.999% 이상의 액화탄산을 생산해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창모 SGC E&C 대표이사는 "사업의 전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친환경 플랜트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GC E&C와 SGC에너지는 2023년 3월 PECC1과 베트남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비나코민 파워와 기술 세미나를 열어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 사례와 함께 기술적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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