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톰슨 총괄 이사 "한국 게임사들과 협업 확대" 레이어 1 블록체인 '수이(Sui)'가 빠른 시일 내에 국내 게임사들과 협업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이 재단의 크리스티안 톰슨 총괄 이사(사진)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수이는 블록체인 확장을 통해 대규모 사업을 지원하도록 구축한 웹3 기술을 게임과 엔터 분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이어 1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의 기본 네트워크로, 직접 거래를 처리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수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보해 자체 코인 발행은 물론, 블록체인을 게임이나 실물자산과 연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톰슨 이사는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고 웹3 개발자도 많다"며 "특히 게임 산업이 발달한 한국의 변화가 글로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이는 한국의 주요 게임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외 관심을 모은 NHN과의 협력 결과와 관련해 톰슨 이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곧 구체적인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이 개발사인 미스틴 랩스는 지난해 8월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 디지털 테크놀로지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톰슨 이사는 "마트 내 물품 분류 및 추적(트레킹) 등 실생활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웹3 확장에 수이가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이의 강점으로는 △경제성 △속도 △보안성을 제시했다. 그는 "수이는 빠르고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블록체인"이라며 "수이는 현재 파이널리티 기준으로 1초 이내에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확정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초 미만이라는 의미다. 이어 "보안은 수이의 DNA나 마찬가지"라며 "수이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MOVE(무브)'의 중추 요소가 보안이다. 핵심 팀원들은 보안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개발사인 미스틴 랩스의 공동창업자는 '왓츠앱'의 보안 담당자를 지냈으며, 톰슨 이사 역시 메타(옛 페이스북)에서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지냈다.
톰슨 이사는 "블록체인은 글로벌 시가총액이 3조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지만, 웹3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수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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