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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력↑···목표주가 8.6% 인상-NH

파이낸셜뉴스 2024.05.27 08:19 댓글 0

12개월 간 미수금 2조원 회수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2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미수금 회수 기회가 주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8.6%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만915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누적된 미수금의 점진적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지난 1·4분기 기준 금액은 14조2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름철은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해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수금 정산단가를 포함한 요금 인상으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미수금 2조원이 걷힐 것으로 감안해 순차입금을 기존 14조9000억원에서 12조9000억으로 조정한 영향도 있다”며 “도시가스 판가와 원가 차이가 좁혀져 신규 미수금 발생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미수금 부담과 무배당 정책, 일회성 비용, 악화된 재무구조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수금이 회수돼도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배당이 단기간에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 흐름은 분명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상 저점을 벗어날 여지는 충분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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